2009년 04월 08일
용의자 X의 헌신...알고 있는 또는 알게 되는 자의 슬픔...

용의자 X의 헌신...난 이미 소설로 읽었다...
이 소설 덕분에 히가시노 게이고를 알게 되었고...
덕분에 게이고의 소설은 물론...일본 추리 소설에 빠지게 되었다...
그만큼...정말 재미있게 보았다...
그러니...이 영화의 내용...당연히 알고 보았다...
그런데도...3번을 다시 읽은 이 소설인데도...역시나 재미있었다...
내용이야...소설 뿐만 아니라...곧 아니 이미...
엄청난 양의 리뷰를 통해 알게 될테니...굳이 적지 않겠다...
그보다...내가 본 용의자 X의 헌신...의 슬픔을 말하고 싶다...
이미 말했듯이 난 이미 내용을 알고 있다...
그러니 난 다른 이들보다 먼저 슬퍼할 수 있었다...
영화 속 천재 수학인 이시가미가 옆집 여자인 야스코를 스토커할 때부터...
주위의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받으며...울었다...
그런...나를...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시가미가 자수하고 나서야 이해한 듯...
주인공인 천재 물리학자 유카와 마나부도 슬퍼했을 것이다...
이시가미가 산 정상에서...
이 살인사건을 해결한다고 해도...아무도 행복해지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부터...
실제로 그의 앎 때문에...
이시가미는 물론 그가 감싸려 했던 야스코 모녀 그리고 심지어는 유카와 자신마저도...
깊은 슬픔을 보았을 것이다...
그의 감정 없이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앎의 의지 때문에...
비록 진실로는 추악하지만 그 밑의 본질은 아주 아름다운 사랑을 뭉게 버렸으니...
진실을 숨기는 것이 때론 미덕일지도...
그리고 그를 지탱하는 이성적 논리 못지 않게...비논리적인 감정의 힘을 느꼈으니...
야스코...그녀는 어느 순간 특히 이시가미의 스토커 행위 이후...생각했을 것이다...
자신이...남편을 살해함으로써 그에게 간신히 벗어났는데...
더욱 음침한 이시가미라는 늪에 다시 빠졌다고...
하지만...그의 마지막 편지를 통해 알게 된다...
그가 얼마나 그를 사랑하고 있었느냐...를...
또 얼마나 그녀를 위해...공포마저도 아름답게 만들 헌신을 했는지...
이렇게 앎이 슬픔을 몰고 오는 경우가 있을까...
용의자의 헌신...소설이든 영화든...난 참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또 (내 생각이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중 최고라고 할 만한 작품이고...
그리고 사건상의 반전이라고 할 수 있는 트릭에서도...이를 통해 밝혀지는 감정적 반전에서도...
정말 최고라고 할 만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보는 시각에 따라 다양하게 볼 수 작품이다...
추리 소설로도...연애 소설로도...심리 소설로도...
아무튼...
지금 당신이...소설이 되었든...영화가 되었든...이 작품을 접했다면...
드라마 갈릴레오는 물론...소설 갈릴레오도 읽게 될 것이다...
그리고는 다시 소설 또는 영화 용의자의 헌신을 다시 보게 될 것이다...
그러면 아마 내가 왜 이 영화에 최고 평점을 주었는지 알게 될 것이다...
이 예언(?)에 주인공 유카와는 비논리적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귀납적으로...즉...나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 몇몇을 볼 때...논리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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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4/08 00:52 | 엉뚱황당당혹 평론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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